CNBC에 따르면 서비스 출시 후 48시간 동안 진행된 뉴스플러스의 1개월 무료 구독의 가입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
이 서비스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2개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CNBC는 "구독자 수는 애플의 새 구독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가늠할 주요 지표"라며 "이 정도 규모(의 구독자)에서 나오는 수익은 애플에게는 푼돈"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9억대에 달하는 아이폰이 보급된 것을 고려할 때도 초기 가입자 수는 상당히 작은 수치라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뉴스플러스는 간판 상품인 아이폰의 판매가 정체에 빠지며 성장의 위기에 부닥친 애플이 선택한 신(新)성장동력 중 하나다.
애플은 뉴스플러스 외에도 TV 스트리밍 서비스인 'TV플러스'와 구독형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를 새 수익원으로 삼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아이폰 판매 정체의 벽을 돌파하고 하드웨어 중심 회사에서 서비스 판매까지 겸비한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것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통해 내년까지 애플의 서비스 사업이 500억달러(약 56조8천억원) 규모의 매출을 창출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애플은 지금도 서비스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작년의 경우 여기서 발생한 매출이 약 410억달러(약 46조6천억원)였다.
애플의 서비스 사업에는 앱 스토어 판매 수익, 애플 뮤직·아이클라우드 이용료, 구글을 아이폰에 기본 검색엔진으로 탑재하고 받는 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애플의 2018 회계연도 총매출 2천650억달러(약 301조원) 중 약 60%는 아이폰 판매에서 나온 것이었다.
애플이 발표한 구독서비스 중 TV플러스와 애플 아케이드는 올해 가을에나 출시될 예정이다.
투자은행 UBS는 최근 애플이 구독서비스 가입자로 유치할 수 있는 현실적인 아이폰 이용자 숫자를 5억∼6억명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이는 USB가 추정한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의 가입자 5천만명의 약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