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조국 불출석 공방…한국 "잠수탔다" 민주 "양심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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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석 계속 압박…민주, '불출석 관례' 강조하며 반박
여야는 4일 청와대 업무보고 등을 위해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불출석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장관 후보자 낙마와 청와대 인사검증 실패의 책임을 진 조 수석이 출석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집권한 시절 민정수석이 출석한 사례가 없었다고 맞섰다.
한국당 정양석 의원은 "이번 업무보고의 중심은 낙마한 장관의 부실 인사검증인 만큼 조 수석이 출석해야 한다"며 "불출석 사유가 '대통령이 업무보고 참석으로 부재중인 상황에서 국정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할 업무적 특성' 때문이라는데 차라리 '인사검증에 실패해 면목 없어 못 나가겠다'라고 답변을 보냈다면 이해할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현아 의원은 "조 수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출연을 흔하게 하더니 가장 얘기해야 할 때인 지금은 잠수타고 있다"며 조 수석의 출석을 촉구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이에 "헌정사에서 국회에 출석한 민정수석은 문재인, 전해철, 조국 수석이었다"며 "한국당은 집권 9년 동안 한명도 출석을 안 했는데 출석을 해 놓고 요구하면 이해가 갈 텐데 기본 양심이 있어야 한다"고 맞받았다.
같은 당 신동근 의원도 "대통령이 탄핵당했던 당시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우병우 수석도 안 나왔다"며 "그런 전례에도 지난해 12월 31일 법안 처리를 전제 조건으로 조 수석이 나왔는데 (한국당이) 지나치게 요구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강조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역대 정권, 특히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한 번도 민정수석이 출석하지 않았다.
어려운 사정에 대해선 모든 의원께서 다 이해하시리라고 생각한다"며 "양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청와대가 자료 제출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노 비서실장은 이에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관련법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해석해 적극적으로 자료를 제출하라고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며 "다만 의사결정 과정에 있는 자료나 보안, 개인정보 관련 자료 등은 제출하지 못했다는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장관 후보자 낙마와 청와대 인사검증 실패의 책임을 진 조 수석이 출석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집권한 시절 민정수석이 출석한 사례가 없었다고 맞섰다.
한국당 정양석 의원은 "이번 업무보고의 중심은 낙마한 장관의 부실 인사검증인 만큼 조 수석이 출석해야 한다"며 "불출석 사유가 '대통령이 업무보고 참석으로 부재중인 상황에서 국정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할 업무적 특성' 때문이라는데 차라리 '인사검증에 실패해 면목 없어 못 나가겠다'라고 답변을 보냈다면 이해할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현아 의원은 "조 수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출연을 흔하게 하더니 가장 얘기해야 할 때인 지금은 잠수타고 있다"며 조 수석의 출석을 촉구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이에 "헌정사에서 국회에 출석한 민정수석은 문재인, 전해철, 조국 수석이었다"며 "한국당은 집권 9년 동안 한명도 출석을 안 했는데 출석을 해 놓고 요구하면 이해가 갈 텐데 기본 양심이 있어야 한다"고 맞받았다.
같은 당 신동근 의원도 "대통령이 탄핵당했던 당시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우병우 수석도 안 나왔다"며 "그런 전례에도 지난해 12월 31일 법안 처리를 전제 조건으로 조 수석이 나왔는데 (한국당이) 지나치게 요구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강조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역대 정권, 특히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한 번도 민정수석이 출석하지 않았다.
어려운 사정에 대해선 모든 의원께서 다 이해하시리라고 생각한다"며 "양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청와대가 자료 제출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노 비서실장은 이에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관련법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해석해 적극적으로 자료를 제출하라고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며 "다만 의사결정 과정에 있는 자료나 보안, 개인정보 관련 자료 등은 제출하지 못했다는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