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부동산 투자에 속도내는 한화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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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등 빌딩에 4000억 투자
한화투자증권이 해외 부동산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두 달 새 해외 부동산에 4000억원 넘게 투자했다. 국내 기관투자가가 많이 진출하는 미국 지역 이외에 중·동부 유럽 등으로도 손을 뻗치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증권과 함께 최근 프랑스 파리 12구 뤼미에르 빌딩(사진)의 수익증권 3400억원어치 인수에 나섰다. 임대면적이 13만6567㎡에 달하는 이 지역 랜드마크로, 전체 건물 가격은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내무부, 철도청 등 정부기관들이 주요 임차인이고 공실률은 2%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증권사가 건물 수익증권 1700억원어치씩을 인수한 뒤 국내 기관 등을 대상으로 재판매(셀다운)할 예정이다. 앞으로 7년간 연평균 6% 중반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계열사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 서니베일 지구에 있는 오피스 빌딩 모펫2타워를 담보로 하는 메자닌대출채권 1400억원어치를 인수하기도 했다. 현지 디벨로퍼가 건물 준공 직후 자금재조달(리파이낸싱)을 추진하면서 모집한 대출의 일부다.
서니베일은 스탠퍼드대 캠퍼스와 가까워 구글, 아마존 등 미국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이 건물은 페이스북과 장기 임대계약이 맺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은 체코 프라하의 왈트로브카 오피스 빌딩을 지난달 말 총 3200억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지분 투자금 1400억원을 투입했다. 최근 프라하가 중·동부 유럽 경제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투자다.
예상수익률은 연 8%대다. IB업계 관계자는 “2016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재건축 자금조달 주선 등으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해외 투자처 발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증권과 함께 최근 프랑스 파리 12구 뤼미에르 빌딩(사진)의 수익증권 3400억원어치 인수에 나섰다. 임대면적이 13만6567㎡에 달하는 이 지역 랜드마크로, 전체 건물 가격은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내무부, 철도청 등 정부기관들이 주요 임차인이고 공실률은 2%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증권사가 건물 수익증권 1700억원어치씩을 인수한 뒤 국내 기관 등을 대상으로 재판매(셀다운)할 예정이다. 앞으로 7년간 연평균 6% 중반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계열사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 서니베일 지구에 있는 오피스 빌딩 모펫2타워를 담보로 하는 메자닌대출채권 1400억원어치를 인수하기도 했다. 현지 디벨로퍼가 건물 준공 직후 자금재조달(리파이낸싱)을 추진하면서 모집한 대출의 일부다.
서니베일은 스탠퍼드대 캠퍼스와 가까워 구글, 아마존 등 미국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이 건물은 페이스북과 장기 임대계약이 맺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은 체코 프라하의 왈트로브카 오피스 빌딩을 지난달 말 총 3200억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지분 투자금 1400억원을 투입했다. 최근 프라하가 중·동부 유럽 경제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투자다.
예상수익률은 연 8%대다. IB업계 관계자는 “2016년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재건축 자금조달 주선 등으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해외 투자처 발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