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매출 2조원 목표…구미 E5라인, 상반기 차량용 P올레드 양산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누적 판매 대수가 1억대를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05년 중앙화면표시장치(CID)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14년 만이다.

2011년 누적 판매 1천만대, 2015년 5천만대를 각각 돌파한 데 이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간 셈이다.

지금까지 판매된 제품의 면적을 모두 합치면 축구장의 200배 크기인 약 150만㎡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와 IT의 융합에 따라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이 분야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해왔다"면서 "광시야각 기술, 터치의 정확도를 높인 인터치 기능 등을 독자 개발하면서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LG디스플레이는 다임러 벤츠, BMW, 현대기아차, 도요타, 혼다, 테슬라,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장업체 등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5인치 이상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지난 2017년부터 8분기 연속 수량, 매출, 면적 등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021년 차량용 디스플레이 매출 2조원을 목표로 LTPS(저온폴리실리콘) 기반의 고해상도 LCD와 화질 및 디자인 자유도가 강점인 플라스틱 올레드(P-OLED)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력이다.

특히 최근 곡선형 디스플레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현재 P올레드를 생산하고 있는 구미 E5 라인에서 상반기 내 차량용 P올레드 디스플레이 양산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LGD, 차량용 디스플레이 판매 1억대 돌파…"축구장 200배 넓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