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 부친 김홍택 홍익대학교 교수의 3년 전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2016년 8월 방송된 엠빅 TV '꽃미남 브로맨스'에 출연한 로이킴은 사전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정준영을 만났을 때 저 사람이랑은 친해지지 말라고 했다"라며 "근데 알고 보면 그런 사람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저랑 코드도 잘 맞는다. 저희 엄마도 몇 번 만나봤으니까 '괜찮은 애구나' 했다"고 덧붙였다.방송에서 정준영은 "우리 같이 살 때는 네가 노는 것 별로 안 좋아했다"고 말했고 로이킴은 "지금도 안 좋아한다. 형이 나를 오염시키기 전이었다"라고 말했다. 정준영은 "내가 널 오염시키다니. 널 오염시킨 것은 너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로이킴 친누나를 소개시켜 달라고 하자 로이킴은 "100번 다시 태어나도 안된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7년간 쌓아 올린 이들의 우정은 '몰카 유포' 사건 때문에 산산조각 날 것으로 보인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이 성관계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로 로이킴을 지목,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3일 "로이킴이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로 귀국해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로이킴이 단순히 대화방에서 동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촬영이나 유포에 가담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로이킴은 2012년 엠넷 '슈퍼스타K 4' 를 통해 데뷔했다. 그는 정준영과 이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먼지가 되어'를 듀엣으로 불러 눈길을 끌었다. 당시 로이킴은 아버지가 '장수 막걸리'로 유명한 막걸리 제조업체 서울탁주제조협회 김홍택 회장인 것으로 알려져 '금수저 연예인'으로 꼽힌 바 있다.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대학에서 경영학과에 진학한 로이킴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가요계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귀국할 때마다 정준영을 만나며 우정을 지켜나갔다.이번 사건에 거론되면서 로이킴은 '엄친아', '금수저' 이미지에 금이 갔다. 로이킴 아버지인 김홍택 교수는 홍익대학교 수업 중 학생들에게 아들 사건에 대해 먼저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가수 로이킴의 아버지 김홍택 홍익대학교 교수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사과했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지난 3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로이킴 아버지 강의하시기 좀 그렇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한 네티즌은 "안 그래도 수업시간에 사과하셨다"라며 "아버지는 무슨 잘못"이라고 썼다. 이어 "다 본인 잘못이라신다. 미안하다고 학생들이랑 별로 교류도 없었는데... 심경에 따르면 휴강이 맞는데... 내년에 정년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수업하는 게 맞다고 학생들한테 미안하다 하셨다"고 덧붙였다. 로이킴 아버지 김홍택 교수는 홍익대학교 건설도시학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장수막걸리'를 만드는 서울탁주제조협회 회장을 지낸 바 있다. 김 교수는 아들 로이킴이 정준영 불법 영상 유포 사건에 연루된 것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보여진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이 성관계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로 로이킴을 지목,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3일 "로이킴이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로 귀국해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로이킴이 단순히 대화방에서 동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촬영이나 유포에 가담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로이킴이 카톡방 멤버라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장수막걸리'에 대한 불매운동 조짐도 일었다. 김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3년 전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아들(로이킴)에게 모든 지분을 물려줬다'고 밝힌 바 있다. 제조장별로 나뉘어 운영되는 서울탁주는 공동대표가 51명으로 로이킴도 대표 중 한 명인 셈이다. 서울탁주제조협회 측은 "로이킴은 일반 주주 중 1명"이라며 "사내 영향력은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로이킴(본명 김상우)에 대해 서울탁주 측이 거리두기에 나섰다. 서울탁주제조협회(이하 서울탁주) 측은 3일 "서울탁주는 로이킴 개인 회사가 아니다"며 "51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서울탁주 협동조합을 꾸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킴은 2012년 Mnet '슈퍼스타K' 시즌4 출연 당시 아버지 김홍택 씨가 국내 1위 막걸리 제조업체인 서울탁주 회장이라고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서울탁주에서는 장수막걸리를 제조하고 있다. 또 김홍택 씨는 2017년 잡스엔과 인터뷰에서 "3년 전 회장직에서 물러났고, 아들(로이킴)에게 모든 (서울탁주) 지분을 물려줬다"고 밝힌바 있다. 서울탁주는 제조장별로 나뉘어 운영되는 51명 공동대표 체제로 알려졌다. 김홍택 씨가 물러나면서 로이킴이 공동대표 한 명이 됐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로이킴도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막걸리나'를 부르고, 막걸리를 마시며 "장수하겠다"는 등의 발언을 하면서 관련성을 숨기지 않았다. 때문에 로이킴이 불법 성관계 동영상 촬영과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과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대화를 하고,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수막걸리' 불매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탁주 측은 현재 공식홈페이지도 '준비 중'이라는 문구만 띄워놓고 접속이 안되고 있다. 또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공식 SNS도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에 공식적으로 드릴 답변은 없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로이킴 회사는 아니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한편 경찰은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대화방이 모두 23개, 참여자는 16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측은 한경닷컴에 "현재 로이킴이 미국에 있어 소속사와 소환 조사 일정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킴 측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을 수행 중이지만 빠른 시일 내 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