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5일 이마트에 대해 "상저하고의 주가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핵심 변수는 에스에스지닷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영훈 연구원은 "올 하반기 온라인 사업과 관련된 전략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할인점 기존점 매출 증가율도 지난해 하반기의 낮은 기저로 인해 점차 회복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 연구원은 "올 상반기까지는 실적 부진 우려가 존재하나 이를 반영한 선제적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시점"이라며 "에스에스지닷컴이 올 하반기 얼마나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가 주가에 있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할 것으로 주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할인점 기존점 매출 증가율 회복세가 더디다는 점이 아쉽다"며 "올해부터 국민가격 정책을 시행하며 객수는 어느정도 회복됐으나 객단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3월부터 창동점이 리뉴얼 때문에 일시적으로 문을 닫으면서 기존점 매출 증가율에 약 -0.5%가량 영향을 미친 점도 감안돼야 한다"며 "할인점 부진과 달리 트레이더스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