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해외여행 수요 위축…7월부터 늘어날 것"-DB
DB금융투자는 5일 하나투어에 대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9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88억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현준 연구원은 "지속적인 지역별 자연재해 영향을 해외여행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1분기 패키지 여행객이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다"며 "특히 일본 지역 관광객이 크게 줄어듬에 따라 본사와 일본 자회사 실적이 부진할 수 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3월 패키지 관광객은 27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4% 감소했는데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 2%, 일본 -34%, 유럽 -3%, 미주 16%, 중국 -6%, 남태평양 -8%를 기록했다"며 "일본 지역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고 상반기 중 감소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7월부터 여행 성수기와 맞물려 패키지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이에 주목해야 한다"며 "SM면세점도 영업적자가 20억원 수준으로, 적자가 크게 줄어 실적 개선 폭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황 연구원은 "해외 여행 수요는 근거리 위주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며 "패키지 여행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하나투어는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주가도 회복세를 보이겠다"고 내다봤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