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회계)장부를 조작하다'라는 뜻이랍니다.
책(book)을 요리(cook)하듯이, 다른 형태로 변형시키는 일이니
'(회계)장부를 조작하다'라는 뜻이 된 것이랍니다.
우선 첫 번째 만나 볼 표현은 cook the books입니다. 과연 무슨 뜻일까요? 바로 ‘(회계)장부를 조작하다’라는 뜻이랍니다. cook과 book이 둘 다 초등 수준의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이 표현을 정확히 해석하는 학생들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일단 book은 아시는 것처럼 글이나 숫자로 쓰여 진 모든 책들을 의미하는데, 이 책(book)을 요리(cook)하듯이, 다른 형태로 변형시키는 일이니 ‘(회계)장부를 조작하다’라는 뜻이 된 것이랍니다. 그래서 No longer can we cook the books and fudge the numbers라는 표현은 ‘더 이상 우리는 장부를 꾸며대고 숫자를 날조할 수 없다’는 뜻이 됩니다.
그리고 hit the books라는 표현도 있는데, ‘(맹렬히) 공부하다’라는 뜻이랍니다. 왜 이런 뜻이 생긴 걸까요? hit라는 단어는 다들 아시는 것처럼 주로 ‘치다, 때리다’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hit라는 단어는 이 세상 무엇이든 다 때릴 수 있답니다. 그래서 hit the roof(화가 머리끝까지 치밀다), hit the road(여행을 떠나다), hit the sack(잠자리에 들다)처럼 다양한 표현들을 만들 수 있는데, hit the books 역시 미국에서 10대들이 많이 쓰는 표현이랍니다. crack a book이란 표현 역시 ‘책을 들춰보다’ 혹은 ‘공부하다’라는 뜻인데 이 표현 또한 미드나 영화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원래 crack이란 단어는 ‘깨부수다’라는 뜻인데, 어떤 물건의 껍질을 깨서 그 속이 드러나게 만들 때 이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호두까기 인형을 nutcracker라고 부르는 것이지요. 같은 원리로 crack a book이란 표현은 덮여있는 책을 펴고 그 안의 내용을 읽으면서 공부하는 모습을 묘사한 말이랍니다.
Go by the book이란 표현도 있는데, ‘원칙대로 하다’라는 뜻이랍니다. 책에 적힌 대로 행동하니 말 그대로 원칙을 따르고 준수한다는 말이지요. 그래서 We have to go by the book이라고 하면 ‘우리는 규칙을 따라야 합니다’라고 해석할 수 있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in one’s book이란 표현은 ‘개인의 의견’이란 뜻입니다. 그래서 in one’s good books라고 하면 ‘평판이 좋다’라는 뜻이 되고 in one’s bad books라고 하면 ‘평판이 나쁘다’라는 뜻이 됩니다. 그러므로 The teacher is in the students’ bad books라는 말은 ‘그 선생님은 학생들 사이에서 그리 평판이 좋지 않다’라고 해석할 수 있답니다.
심지어 throw the book at somebody란 표현도 있는데, ‘누군가를 엄벌에 처하다’라는 뜻이랍니다. 재판 중에 판사님이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죄인에게 법전을 던진다면 아마 그 사람이 무사히 풀려날 가능성은 적겠지요. 그래서 The prosecutor should throw the book at her라고 하면 ‘검사는 그녀에게 중한 벌을 가해야 한다’는 뜻이 된답니다.
책을 통해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지만, 영어 단어 역시 책을 통해 배우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최고의 영어 선생님을 꼽자면, 저는 감히 수많은 영어책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많이 부족하지만 이 칼럼이 우리 학생들에게 단어를 공부하는 좋은 교재가 되길 진심으로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