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는 미국의 공동 개발사인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시스가 피하주사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는 B형 혈우병 치료제 'DalcA'의 임상 2b상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이수앱지스가 국내에서 공정개발 비임상 임상 1·2상을 진행한 이 프로젝트명은 'ISU304/CB 2679d'로 카탈리스트가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카탈리스트가 진행하는 임상 2b상은 공개로 진행된다. DalcA 피하주사제가 B형 혈우병 환자들의 혈중 제9형 혈액응고인자(FIX) 활성도를 12% 이상 유지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DalcA를 1회 정맥 주사 후 28일간 피하주사로 투약할 예정이다. 또 안전성 및 내약성과 약물에 대한 항체반응 형성도 살펴본다. 임상 2b상은 올 하반기 마무리할 계획이다.

카탈리스트 대표이사인 나심 우스만 박사는 "임상 1·2상 시험에서 DalcA가 B형 혈우병 치료에 높은 효과를 나타냈으며, FIX의 활성도가 12% 이상을 유지해 지속적인 출혈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임상 2b상에서 피하주사제형의 DalcA에 대해 안전성과 효능을 추가로 입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수앱지스와 카탈리스트는 2013년부터 DalcA의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시판될 경우 이수앱지스는 한국에서의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고, 한국을 제외한 세계 매출에 대한 경상기술료(로열티)를 받는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