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ㅣ씻지 않는 더러운 남편 … 이혼하고 싶어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결혼한지 6개월밖에 안된 새 신부가 이혼을 고민중이다. 남편의 불결함 때문이다.
A 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더러운 남편과 이혼하고 싶다"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A 씨는 "3년이나 연애했는데도 결혼 6개월인데 이렇게 더러운 사람인 걸 알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이혼을 고민하는 이유를 밝혔다.
A 씨에 따르면 그의 남편은 샤워는 한 달에 3번, 머리는 일주일에 2번 감았다. 무엇보다 A 씨가 참을 수 없었던 건 대변을 본 후 닦지 않고 돌아다니는 남편의 행동이었다. 평소에 대변을 보고 물로 엉덩이를 씻지만, 세탁기를 돌리거나 하면 수압이 약하다는 이유로 대변을 안 닦은 그대로 소파에 누웠다. 뒤처리를 할 때에도 샤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쪼그려 앉아 그 부분만 닦았다.
A 씨는 "남편에게 비데를 사자고 제안했지만, 그 수압은 싫다고 한다"며 "벌써 이런 일로 5번이나 소리를 지르고 화를 냈는데, 그때마다 '그 부분은 안 닿고 있잖아'라고 웃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A 씨는 이어 "이렇게 더럽다는 걸 안 후론 잠자리도 함께 안한다"며 "6개월 동안 너무 힘들었고, 남편이 고치겠다는 약속도 수십 번 어겨서 이제는 이혼하고 싶은데 '이런 일로 이혼하면 대한민국 부부 중 이혼 안 하는 사람 없을 것'이라며 '웃기지 말라'고 한다. 내가 이혼을 쉽게 생각하는 거냐"고 고민을 전했다.
A 씨의 글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네티즌들은 "비위 상해서 옆에 있기도 싫은데 6개월이면 오래 버텼다", "저 정도면 사기 결혼이다", "샤워나 머리 안 감는 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X은 너무 심했다", "글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다" 등 남편의 더러운 행동을 지적했다.
남초 커뮤니티에서도 "양치는 하냐", "X을 안 닦고 돌아다니는 건 동물이나 하는 짓", "이게 사실이면 진짜 같이 못 산다", "군대에서도 저렇게 안 씻는 사람 있었는데, 팬티만 열심히 갈아입더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청결도가 맞지 않는 부부가 갈등을 겪고 이혼까지 이르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2016년 한 재혼사이트에서 '돌싱' 남녀 460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 배우자와 결혼 직후 자신을 가장 힘들게 했던 상대의 생활습성’을 묻는 질문에 여성은 '사소한 것도 자신에게 시킬 때'(20.9%), '옷, 양말 등 아무데나 던져놓을 때'(17.1%), 그리고 '치약, 칫솔 등을 사용 후 너저분하게 던져놓을 때'(11.6%) 등 청결과 관련된 문제가 30% 가까이 차지했다.
남성 역시 '치약, 칫솔 등 사용 후 너저분하게 던져둘 때'(23.6%)와 '청결 상 문제가 있을 때'(15.1%), '사소한 것도 자신한테 시킬 때'(11.7%) 등 청결과 관련된 부분이 단연 높았다.
※[와글와글]은 일상 생활에서 겪은 황당한 이야기나 어이없는 갑질 등을 고발하는 코너입니다. 다른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사연이 있다면 보내주세요. 그중 채택해 [와글와글]에서 다룹니다. 여러분의 사연을 보내실 곳은 jebo@hankyung.com입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A 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더러운 남편과 이혼하고 싶다"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A 씨는 "3년이나 연애했는데도 결혼 6개월인데 이렇게 더러운 사람인 걸 알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이혼을 고민하는 이유를 밝혔다.
A 씨에 따르면 그의 남편은 샤워는 한 달에 3번, 머리는 일주일에 2번 감았다. 무엇보다 A 씨가 참을 수 없었던 건 대변을 본 후 닦지 않고 돌아다니는 남편의 행동이었다. 평소에 대변을 보고 물로 엉덩이를 씻지만, 세탁기를 돌리거나 하면 수압이 약하다는 이유로 대변을 안 닦은 그대로 소파에 누웠다. 뒤처리를 할 때에도 샤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쪼그려 앉아 그 부분만 닦았다.
A 씨는 "남편에게 비데를 사자고 제안했지만, 그 수압은 싫다고 한다"며 "벌써 이런 일로 5번이나 소리를 지르고 화를 냈는데, 그때마다 '그 부분은 안 닿고 있잖아'라고 웃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A 씨는 이어 "이렇게 더럽다는 걸 안 후론 잠자리도 함께 안한다"며 "6개월 동안 너무 힘들었고, 남편이 고치겠다는 약속도 수십 번 어겨서 이제는 이혼하고 싶은데 '이런 일로 이혼하면 대한민국 부부 중 이혼 안 하는 사람 없을 것'이라며 '웃기지 말라'고 한다. 내가 이혼을 쉽게 생각하는 거냐"고 고민을 전했다.
A 씨의 글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네티즌들은 "비위 상해서 옆에 있기도 싫은데 6개월이면 오래 버텼다", "저 정도면 사기 결혼이다", "샤워나 머리 안 감는 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X은 너무 심했다", "글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다" 등 남편의 더러운 행동을 지적했다.
남초 커뮤니티에서도 "양치는 하냐", "X을 안 닦고 돌아다니는 건 동물이나 하는 짓", "이게 사실이면 진짜 같이 못 산다", "군대에서도 저렇게 안 씻는 사람 있었는데, 팬티만 열심히 갈아입더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청결도가 맞지 않는 부부가 갈등을 겪고 이혼까지 이르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2016년 한 재혼사이트에서 '돌싱' 남녀 460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 배우자와 결혼 직후 자신을 가장 힘들게 했던 상대의 생활습성’을 묻는 질문에 여성은 '사소한 것도 자신에게 시킬 때'(20.9%), '옷, 양말 등 아무데나 던져놓을 때'(17.1%), 그리고 '치약, 칫솔 등을 사용 후 너저분하게 던져놓을 때'(11.6%) 등 청결과 관련된 문제가 30% 가까이 차지했다.
남성 역시 '치약, 칫솔 등 사용 후 너저분하게 던져둘 때'(23.6%)와 '청결 상 문제가 있을 때'(15.1%), '사소한 것도 자신한테 시킬 때'(11.7%) 등 청결과 관련된 부분이 단연 높았다.
※[와글와글]은 일상 생활에서 겪은 황당한 이야기나 어이없는 갑질 등을 고발하는 코너입니다. 다른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사연이 있다면 보내주세요. 그중 채택해 [와글와글]에서 다룹니다. 여러분의 사연을 보내실 곳은 jebo@hankyung.com입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