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기대 높이는 한미 정상회담…대북주 재조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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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8~12일) 한국 증시는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특히 오는 1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으로 대북주가 다시 조명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주 대비 1.91%, S&P는 2.06%, 나스닥은 2.71% 올랐다.
◆ 한미 정상회담, 북미간 의견 조율 기대
이번주에는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자리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중·EU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 등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 가장 큰 이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곱번째 만남으로 실무형 회담 성격이 강할 것이란 관측이다. 하노이에서 합의하지 못한 북미간 의견차를 조율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여,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높일 전망이다.
김다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 관련 종목들은 문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기대감에 상승했다"며 "주요 부처 관계자들이 금강산 관광과 비무장지대(DMZ) 평화둘레길에 대해 언급하며 관련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의 북한 관련 테마별 주식의 등락률을 보면 금강산 관광이 13.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금강산 관광 관련주의 수익률은 현대상선이 4.9%, 현대엘리베이 16.2%, 아난티 18.7% 등이다. 이어 DMZ 개발 테마가 10.7%, 개성공단 8.3%, 철도 7.4%, 대북건설 7.3%, 아스콘 7.0%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은 또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도 예정돼 있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과 완화적 통화정책의 방향을 재차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의 경기 진단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전날인 10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지난달 발표한 3차 TLTRO(장기대출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의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에는 중·EU정상회담이 예정돼있다. 최근 중국이 프랑스 에어버스 항공기 300대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과의 협렵에 우호적인 기류가 감돌고 있다. 유럽연합(EU) 차원에서는 화웨이나 중국 업체들의 장비를 금지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내 기업 실적 둔화, 약세 요인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에서 출발한 이른바 'R(Recession)의 공포'는 소강된 모습이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표 개선,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긍정적 전망 등이 한국 경기 및 반도체 업황 바닥 통과 가능성을 지지하고 있다. 각 변수간의 시차를 고려하면 국내 증시의 바닥은 2분기를 기점으로 구체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 기업의 실적 둔화는 주가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5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2019년 1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됐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순이익이 전년 대비 16%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5% 줄어들 것으로 추정 중이다. 반도체의 이익 감소 영향이 크며, 반도체를 제외한 기업들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봤다. 시가총액별로는 코스피 대형주보다는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의 실적이 우위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수준 부담으로 종목장세가 심화될 것"이라며 "제조업 지표의 반등에 따라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주 대비 1.91%, S&P는 2.06%, 나스닥은 2.71% 올랐다.
◆ 한미 정상회담, 북미간 의견 조율 기대
이번주에는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자리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중·EU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 등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 가장 큰 이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곱번째 만남으로 실무형 회담 성격이 강할 것이란 관측이다. 하노이에서 합의하지 못한 북미간 의견차를 조율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여,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높일 전망이다.
김다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 관련 종목들은 문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기대감에 상승했다"며 "주요 부처 관계자들이 금강산 관광과 비무장지대(DMZ) 평화둘레길에 대해 언급하며 관련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의 북한 관련 테마별 주식의 등락률을 보면 금강산 관광이 13.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금강산 관광 관련주의 수익률은 현대상선이 4.9%, 현대엘리베이 16.2%, 아난티 18.7% 등이다. 이어 DMZ 개발 테마가 10.7%, 개성공단 8.3%, 철도 7.4%, 대북건설 7.3%, 아스콘 7.0%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은 또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도 예정돼 있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과 완화적 통화정책의 방향을 재차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의 경기 진단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전날인 10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지난달 발표한 3차 TLTRO(장기대출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의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에는 중·EU정상회담이 예정돼있다. 최근 중국이 프랑스 에어버스 항공기 300대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과의 협렵에 우호적인 기류가 감돌고 있다. 유럽연합(EU) 차원에서는 화웨이나 중국 업체들의 장비를 금지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내 기업 실적 둔화, 약세 요인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에서 출발한 이른바 'R(Recession)의 공포'는 소강된 모습이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지표 개선,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긍정적 전망 등이 한국 경기 및 반도체 업황 바닥 통과 가능성을 지지하고 있다. 각 변수간의 시차를 고려하면 국내 증시의 바닥은 2분기를 기점으로 구체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 기업의 실적 둔화는 주가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5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2019년 1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됐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순이익이 전년 대비 16%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5% 줄어들 것으로 추정 중이다. 반도체의 이익 감소 영향이 크며, 반도체를 제외한 기업들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봤다. 시가총액별로는 코스피 대형주보다는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의 실적이 우위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수준 부담으로 종목장세가 심화될 것"이라며 "제조업 지표의 반등에 따라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