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서연, 김시우보다 '오거스타' 먼저 밟는다
국가대표 상비군 권서연(18·사진)이 극적으로 예선을 통과하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ANWA) 최종 3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다.

권서연은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챔피언스리트리트GC(파72)에서 열린 ANWA 2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를 쳤다. 이글과 버디 1개씩을 잡아냈지만 보기 2개와 더블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를 범해 타수를 까먹었다. 중간합계 3오버파 공동 21위를 기록한 그는 최종라운드 진출 티켓을 놓고 11명이 치른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파를 잡아 최종 진출자 30명 명단에 들었다.

여자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제니퍼 컵초(미국)가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그는 2라운드까지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 2위 마리아 파시(멕시코)에 1타 앞섰다. 전지원(21)은 6오버파 공동 40위에 그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권서연은 7일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회장인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결승전에 하루 앞선 6일에는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연습 라운드를 치른다.

오거스타내셔널GC는 그동안 ‘금녀의 벽’을 친 보수적인 골프장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2012년 처음 여성 회원을 받았고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앞서 여자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