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까지 탈퇴 확정 못하면 선거참여하라는 EU입장 수용"
투스크 의장에 서한…"6월 30일 까지 브렉시트 연기 요청"
메이 英총리 "5월말 유럽의회 선거 참여 비상계획도 준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5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가 도출되지 않으면 5월 말 유럽의회 선거에 영국의 참여를 전제로 한 비상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메이 총리가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발송한 브렉시트 시한 요구 연장 서한을 공개했다.

메이 총리는 이 서한에서 영국이 5월 23일까지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지 못하면 법적으로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는 EU의 입장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이 "우리 정부는 유럽연합(EU)을 떠나는 상황에서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영국이나 EU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유럽의회 선거참여 비상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전에 영국이 EU에서 탈퇴할 수 있도록 타협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메이 총리는 이 서한에서 브렉시트 시한을 6월 30일까지로 한 차례 더 연장해달라고 투스크 의장에게 공식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