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킴/사진=한경DB
에디킴/사진=한경DB
에디킴이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연에서도 퇴출됐다.

5일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 조직위원회는 공식 SNS를 통해 "사안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느껴 에디킴 출연 취소를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에디킴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역시 "에디킴의 사회적 이슈로 인해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에 출연할 수 없음을 말씀 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따라 주최 측은 오는 15일 최종 라인업 포스터와 함께 최종 참여 가수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린플러그드 서울은 매년 5월 난지한강공원에서 개최되는 공연이다. 에디킴은 지난 2월 공개된 1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일찌감치 출연을 예고했다.

하지만 정준영이 여성들의 동의를 얻지 않고 불법적으로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지인들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공유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의혹의 눈길이 쏠리기 시작했다. 에디킴은 2012년 Mnet '슈퍼스타K' 시즌4에 정준영과 함께 참여한 데뷔 동기로 끈끈한 우정을 이어왔기 때문.

여기에 경찰 조사를 통해 에디킴도 함께 대화방에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에디킴은 동영상 공유 뿐 아니라 음란물을 채팅방에 올려 공유한 행동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킴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지난 4일 "에디킴은 3월 31일 경찰에 출석해 약 두 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며 "에디킴은 단톡방에 속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몰카 등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적이 없음이 확인됐다. 다만 온라인상에 떠도는 선정적인 사진 한 장을 올린 사실이 확인되어 조사를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7일 에디킴은 "프랑스에 한 달 살기를 하러 떠난다"고 인스타그램에 밝힌 바 있다. 정준영 단톡방 사건이 알려지면서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귀국한 것은 물론,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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