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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AT&T 오크스 코스(파72·7천522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김시우는 2라운드까지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켰다.
1라운드에선 공동 2위에 한 타 차로 쫓겼으나 2라운드에서 격차를 4타로 벌렸다.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PGA 투어 2승을 보유한 김시우는 2년 가까이 이어진 우승 갈증을 풀기 위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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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12번 홀(파4) 그린 가장자리에서 보낸 7m 가까운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고, 14번 홀(파5)에서 버디 하나를 더 보태 기세를 올렸다.
이어 16번 홀에선 멋진 홀인원으로 2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167야드 파 3홀에서 김시우가 보낸 9번 아이언 티샷이 홀 앞에서 경쾌하게 두 번 튀어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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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들뜬 탓인지 바로 다음 17번 홀(파4)에서는 샷 실수가 나오며 흔들리기도 했다.
티샷이 벙커로 향했고, 두 번째 샷은 그린에 한참 미치지 못해 자칫 페이스가 꺾일 수 있었으나 다음 샷을 홀에 바짝 붙여 파를 지켜내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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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28)도 2라운드 5타를 줄여 공동 2위에 합류했다.
안병훈(28)은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내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루키 임성재(21)와 맏형 최경주(49)는 나란히 공동 48위(2언더파 142타)에 자리했다.
강성훈(32)이 컷 통과 기준이 된 1언더파 143타, 공동 61위로 2라운드를 마쳐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가 모두 주말 경기를 치르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