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재무, 브렉시트 2차 국민투표 시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영국 재무장관이 정부 측 기존 입장을 바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내용을 놓고 2차 국민투표를 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노동당과 브렉시트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노동당이 몇가지 제안을 해왔고, 우리도 협의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 안팎에선 이 발언을 두고 보수당 정부와 제1여당인 노동당이 2차 국민투표를 논의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노동당은 지난 2월 2차 국민투표 개최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낸 이래 브렉시트에 대해 국민 의사를 또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정부도 입장을 선회하는 모양새다. 영국 정부는 2차 국민투표가 이미 브렉시트에 찬성한 유권자들에 대한 배신이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해먼드 장관은 이날 “우리 접근법에는 ‘레드 라인(한계선)’이 없다”며 “양 당이 모두 유연한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노동당과 브렉시트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노동당이 몇가지 제안을 해왔고, 우리도 협의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 안팎에선 이 발언을 두고 보수당 정부와 제1여당인 노동당이 2차 국민투표를 논의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노동당은 지난 2월 2차 국민투표 개최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낸 이래 브렉시트에 대해 국민 의사를 또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정부도 입장을 선회하는 모양새다. 영국 정부는 2차 국민투표가 이미 브렉시트에 찬성한 유권자들에 대한 배신이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해먼드 장관은 이날 “우리 접근법에는 ‘레드 라인(한계선)’이 없다”며 “양 당이 모두 유연한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