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적 후과 심사숙고해야"…南전력증강 견제
北매체, F-35A 도착에 "배신적 망동…朴정부와 뭐가 다른가"
북한 선전매체가 7일 스텔스 전투기 F-35A 2대의 국내 도착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배신적 망동"이라고 비난하며 이전 정부와 무엇이 다르냐고 주장했다.

대남 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이날 '첨단 전쟁장비 도입 책동은 무엇을 보여주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F-35A의 공군 청주기지 도착을 거론하며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적대 행위로서 온 겨레의 염원과 우리의 평화애호적인 노력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북남선언들과 북남 군사분야 합의서에 배치되게 박근혜 역도가 대결 시대에 계획하였던 전쟁장비 반입 놀음을 고스란히 실행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배신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사드와 같은 전쟁장비들을 하나라도 끌어내갈 대신 도리어 스텔스 전투기까지 끌어들이고 있는 현 당국의 처사가 선제타격을 떠들며 동족 대결에 광분하던 박근혜 정권과 과연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변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외부로부터의 전쟁장비 도입 놀음이 가져올 파국적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공군의 전략무기로 운용될 스텔스 전투기 F-35A 2대는 지난달 29일 공군 청주기지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한국도 스텔스 전투기 보유국 반열에 오르게 됐다.

북한은 남측의 전력증강에 대해 그동안 선전매체 등을 통해 비판적인 입장을 표출해 왔다.

스텔스기 도입에 대해서도 "군사적 대결이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망쳐 놓을 수 있다"고 선전매체를 통해 앞서 주장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