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시스템, 5G 속도전쟁 수혜기업…목표가↑"-SK證
SK증권은 8일 서진시스템에 대해 “글로벌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속도전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도 매수 유지.

이 증권사 나승두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 5G 상용서비스 하루 만에 5G 요금제 가입고객이 6만명을 넘었고 미국도 5G 상용서비스를 개시, 지역을 확대해갈 계획”이라며 “서진시스템은 5G 범위 확대에 필요한 기지국 장비와 5G 디바이스(기기)를 모두 생산하는 기업이다. 5G 신규투자와 함께 4G 통신장비 추가·보완투자도 지속돼 통신장비 매출 우상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부품·전기차 배터리 함체 매출 성장세도 긍정적 요소. 나 연구원은 “서진시스템 제품은 방열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배터리를 활용하는 다양한 분야와 산업으로의 제품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하반기 반도체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 업황 회복 역시 기대요인이다.

그는 “서진시스템은 통신장비 밸류체인 내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적용받고 있다. 주가 상승여력이 크다”면서 “올해 기타 부문 매출의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한국형 ‘EMCS(Engineering Manufacturing Customer Service) 기업’으로의 가치 재평가도 고려해볼만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