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超 5G시대' 포문 연 SK텔레콤…가상현실로 해리포터 마법문 열고, e스포츠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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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지난 3일 서울 을지로 티타워에서 발표회를 열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와 나이언틱의 신작 게임 ‘해리포터 AR’과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등 5G 요금제와 특화 서비스를 공개했다. SK텔레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904/AA.19355330.1.jpg)
SK텔레콤은 지난 3일 ‘5G 론칭 쇼케이스’를 열고 5G 초격차 네트워크와 5대 영역 ‘초생활 서비스’, 데이터를 50% 절감하는 ‘초혁신 기술’ 등을 소개했다.
!['超 5G시대' 포문 연 SK텔레콤…가상현실로 해리포터 마법문 열고, e스포츠 관람](https://img.hankyung.com/photo/201904/AA.19360152.1.jpg)
기지국 숫자도 지난 5일 기준 3만5000개 수준으로 국내 최다란 설명이다.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전국 85개 시 핵심 지역과 대학가, KTX, 대형 경기장, 고속도로, 수도권 지하철 노선, 해수욕장 등 데이터 사용이 많은 지역을 위주로 기지국을 구축했다. 하반기에는 전국 지하철, 국립공원, 축제현장 등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5G 시대 핵심 보안 기술로 손꼽히는 ‘양자암호통신’을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에 탑재해 해킹 및 도·감청 위협을 없앴다.
요금제는 월 5만5000원, 7만5000원, 9만5000원, 12만5000원 등 4종류다. 이 가운데 상위 2개 요금제는 오는 7월 이전에 가입하면 연말까지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쓸 수 있다. 9만5000원 요금제는 8만9000원으로 한시 인하한다. 삼성전자 기어 VR 무상 증정과 미디어팩, VIP 멤버십 등의 혜택도 준다.
핵심 서비스로는 △초고화질 미디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게임 △커뮤니케이션 등을 들고 나왔다.
라이엇게임즈와 제휴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e스포츠 리그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한국 리그(롤 챔피언스 코리아)를 VR, AR 버전으로 만들어 상반기 중 독점 중계한다. 세계 1위 VR 게임 ‘건잭’ 등 5종과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업체 해치와의 제휴를 통한 스트리밍 게임 콘텐츠 등을 내놓는다. 넥슨과 손잡고 상반기 중 카트라이더 VR도 서비스한다. AR 게임 ‘포켓몬 고’로 유명한 나이언틱과의 독점 제휴를 통해 ‘해리포터 AR’도 곧 내놓는다.
실감형 아이돌 방송도 차례로 선보인다. 엠넷의 ‘프로듀스X101’의 VR 영상은 물론 MBC플러스의 ‘주간아이돌’ VR 영상 등도 준비했다. 가상공간에서 함께 야구를 시청하는 ‘5GX 소셜 VR’과 12K UHD 영상으로 야구 경기를 볼 수 있는 서비스도 내놨다.
이 밖에 미디어 데이터 소모량을 30% 이상 줄여주는 5G 미디어 압축 기술과 동일한 화질의 콘텐츠도 최대 50%까지 용량을 절감하는 HEVC코덱 등 ‘데이터 다이어트 솔루션’을 적용해 고객 부담을 줄여준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 같은 기술을 이용해 20~30기가바이트(GB)에 이르는 콘텐츠 용량을 품질 저하 없이 10GB대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5G 기반 AR, VR, 게임, 미디어 등은 5G 초시대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5G 혁신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여 ‘뉴 정보통신기술(ICT)’ 전 영역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