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월간 경상수지 흑자가 56개월째 이어졌다.

일본 재무성이 8일 발표한 월간 국제수지 동향(속보치)에 따르면 올 2월의 경상수지는 작년 동월 대비 25.3% 늘어난 2조6천768억엔(약 27조원) 흑자를 기록했다.

일본이 월 기준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한 것은 56개월째다.

올 2월의 무역수지는 작년 동월 대비 2.4배 규모인 4천892엔 흑자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자동차와 철강 부문의 부진으로 1.9% 줄었지만 원유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입액이 6.6% 감소한 영향이 컸다.
日, 56개월째 경상수지 흑자 행진
지난 2월의 제1차 소득수지는 2조145억엔 흑자였다.

해외 자회사에서 받는 배당금 등 직접 투자 수익이 늘면서 흑자 규모가 작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제2차 소득수지는 작년 동기(1천835억엔 적자)보다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635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재무성은 작년 하반기의 자연재해에 따른 보험금 수령이 늘어나 적자폭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운송과 여행 등의 서비스 수지는 작년 동기의 1.4배인 2천366억엔 흑자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일본을 찾은 외국인의 소비액을 반영하는 여행수지는 2천274억엔 흑자로 집계돼 2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