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민심에 놀랐나…여·야 지도부 하루 간격 포항으로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경북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가 촉발했다는 발표로 민심이 들끓자 여·야 정치권 지도부가 앞다퉈 포항을 찾는다.

8일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황교안 대표는 9일 포항 지진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이재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9일 오후 2시 30분 포항 북구 흥해읍에 있는 포항지열발전연구센터를 방문한 뒤 지진피해가 컸던 흥해 대성아파트를 찾는다.

이어 이재민 대피소가 있는 흥해체육관을 찾아 간담회를 한 뒤 돌아갈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는 장석춘 경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홍일표 국회 산업자원중소기업벤처위원장 등이 함께 한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다음날인 10일 포항을 방문한다.

이 대표는 오후 2시 10분 이재민 임시구호소인 포항 흥해체육관을 찾아 지진 피해주민을 위로하고 흥해읍행정복지센터에서 피해 관련 간담회를 한다.

간담회에서는 특별법 제정을 비롯해 아직 보상을 받지 못한 상가·사무실 등 전파·반파 건축물에 대한 지원 대책, 주민 임시거주시설 연장과 주택마련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오후 4시에는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경북 국비사업과 관련한 예산정책간담회를 하고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을 협의한다.

이 대표 방문에는 박주민, 박광온 등 최고위원을 비롯해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홍익표 수석대변인, 허대만 경북도당 위원장, 장세용 구미시장 등이 참석한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포항지열발전소와 흥해읍내 지진피해 현장을 찾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