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음악에 관현악 선율…"웨버 모든 장점 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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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쿨…' 연출 패트릭 오닐
서울 샤롯데씨어터서 6월 공연
서울 샤롯데씨어터서 6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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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거장 웨버가 작곡하고 제작한 ‘스쿨 오브 락’의 연출 및 협력안무를 맡은 패트릭 오닐(사진)은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웨버는 ‘오페라의 유령’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캣츠’ 등 유명 작품을 만든 작곡가 겸 제작자다.
이 작품이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무대 그대로 오는 6월 한국을 시작으로 첫 월드투어를 한다. 오닐은 “다른 장르가 합쳐지고 개성이 제각각인 캐릭터들이 함께 노래하며 훌륭한 조화를 보여준다”며 “이 작품을 통해 진정한 음악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버는 영화처럼 록음악을 중심에 두고 클래식팝과 오페라 등을 가미했다. 오닐은 대표 넘버(뮤지컬에 나오는 노래)로 커튼콜에 나오는 노래를 꼽았다. 오페라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아리아’를 록버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그는 “로잘린 교장이 이 넘버를 부른다”며 “록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인공 듀이 역은 배우 코너 존 글룰리가 맡았다. 그는 공연 한 회당 5.6㎞에 달하는 거리를 종횡무진한다. “잭 블랙의 이미지가 강한 역할인 만큼 부담이 크지만 그때마다 ‘나만의 로켓소스를 찾아라’는 대사를 떠올려요. 나만의 에너지를 찾고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죠.”
글룰리는 아역 배우들과 함께 직접 기타, 드럼 등을 연주하며 라이브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마다 ‘이러다 내가 죽겠구나’ 싶을 정도로 모든 걸 쏟고 있어요. 관객들이 울 때까지 울리고, 웃길 겁니다. 눈물을 많이 흘리시겠지만 정말 행복한 눈물이 될 거예요.”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