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지급액 두달만에 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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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397억…수급자도 역대최고
실업급여(구직급여)를 받는 실직자가 크게 늘면서 실업급여 지급액과 수급자 수가 두 달 만에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고용보험 가입자가 확대된 데다 최저임금 급등에 따라 수급기준액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저소득층 고용 부진으로 건설업 서비스업 분야의 실직자 수가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6397억원, 수급자는 5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전년 동월보다 1202억원(23.1%) 늘어났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1월의 6256억원을 두 달 만에 경신했다. 수급자는 전년 동월 대비 5만 명(11%) 늘었다.
실업급여 지급액 증가는 고용보험 가입자들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고용보험 피보험자(1350만4000명)는 지난달에만 52만6000명 늘었다. 7년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가 고용보험 가입을 적극 독려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생계 목적이 아닌 단시간(주 15시간 미만) 근로자도 가입을 허용하고, 일자리안정자금을 지원받으려는 기업들도 반드시 가입토록 했다. 특히 보건복지 도·소매 숙박음식 등 서비스업에서만 50만 명이 증가해 일자리안정자금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6397억원, 수급자는 5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전년 동월보다 1202억원(23.1%) 늘어났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1월의 6256억원을 두 달 만에 경신했다. 수급자는 전년 동월 대비 5만 명(11%) 늘었다.
실업급여 지급액 증가는 고용보험 가입자들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고용보험 피보험자(1350만4000명)는 지난달에만 52만6000명 늘었다. 7년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가 고용보험 가입을 적극 독려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생계 목적이 아닌 단시간(주 15시간 미만) 근로자도 가입을 허용하고, 일자리안정자금을 지원받으려는 기업들도 반드시 가입토록 했다. 특히 보건복지 도·소매 숙박음식 등 서비스업에서만 50만 명이 증가해 일자리안정자금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