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거창승강기밸리를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로부터 올해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발표했다.

지역발전투자협약사업은 중앙부처가 아니라 지역이 주도하는 다년도 패키지 사업이다. 일자리 창출과 공간혁신, 삶의 질 제고 분야에 부합하는 사업에 국비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공동 협약을 맺고 추진한다.

지역 승강기산업을 대표하는 거창승강기밸리는 2008년부터 집적화된 승강기전문산업단지를 조성해 입주기업을 확보하고 ‘G엘리베이터’ 브랜드를 출시해 한국형 엘리베이터 모델을 개발했다.

또 한국승강기대 개교와 승강기산업특구 지정, 승강기 시험인증업무를 수행하는 승강기안전기술원 개원 등 산학연 승강기산업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승강기 거점을 토대로 한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은 도와 거창군,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협업체계를 구축해 올해부터 3년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250억원을 들여 진행한다. 승강기산업복합관을 건립하고 승강기산업 엔지니어 양성, 독자 승강기 모델 개발 등 승강기 혁신비즈니스 사업과 승강기 안전체험사업 등도 추진한다.

박성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은 인력·자원·지리적 여건 등을 종합 활용해 지역이 주도하는 사업”이라며 “지속해서 컨설팅을 지원하고 사업 이행상황을 점검해 지역혁신사업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