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9일 에스엠에 대해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에스엠의 1분기 예상 매출은 1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겠으나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42% 감소할 전망이다.

려욱, 태민, 키 등 솔로 앨범만 3장 발매돼 분기 판매량이 약 25만장 수준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일본 콘서트 관객 역시 동방신기 돔 투어를 포함해 약 30만명에 그쳤다. 전년 동기 관객수는 71만명이었다.

다만 2분기부터 엑소, 엔시티 등 주요 아티스트의 월드투어가 예정돼있어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엑소의 마지막 완전체 활동과 해외 음원 매출의 고성장을 감안하면 별도 부문의 역성장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다. 엔시티의 북미투어와 웨이브의 중국앨범 등도 추가 성장을 이끌 것이란 관측이다.

이기훈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 주가는 2년 가까이 강조해오던 연간 5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 실패 등으로 연초 이후 22% 하락했다"며 "충분히 조정 받은 현 주가에서 추가로 크게 하락할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