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연예인, 돌고돌아 버닝썬? 이종현·최종훈 인증샷부터 연예계 인맥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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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가 연예인 A 씨에게 마약 투약을 권유받았다고 밝히면서 그의 연예계 인맥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황하나는 지난 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연예계에서 알고 있던 A 씨의 권유로 마약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직 A 씨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황하나가 이전에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친분을 과시한 연예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황하나는 자신을 '남양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라고 소개하면서 명품 쇼핑 후기를 올리는 럭셔리 블로거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룹 JYJ 멤버 박유천과 결혼 발표까지 하면서 더 유명해졌다.
박유천과는 두 차례 결혼 연기 끝에 지난해 결별했지만, 황하나는 유명세를 이용해 인스타그램에서 제품 홍보, 리뷰, 판매글을 게재하며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
또한 씨엔블루 이종현,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연예인들과 여전한 친분을 뽐냈다. 특히 황하나의 인스타그램에서 종종 등장했던 인물들 중엔 승리가 운영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처음으로 1억원 상당의 '만수르 세트'를 구매하고, 할러윈데이에 돈다발을 뿌린 헤미넴 등 젊은 사업가들이 속한 '비버 패밀리'가 있다.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도 함께 찍은 사진이 있었다. 때문에 황하나에게 마약을 건넨 A 씨가 버닝썬과 관련된 연예인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버닝썬은 지난해 11월 폭행 피해자라고 신고했던 김상교 씨를 가해자로 몰아넣은 사건이 올해 1월 알려지면서 2월 17일 문을 닫았다. 특히 버닝썬 내에서 마약 투약, 성폭행, 불법 동영상 촬영과 경찰 유착 등이 이뤄진 정황이 발견돼 논란이 됐다. 버닝썬 중국인 MD 애나는 마약 투약과 마약 유통혐의를 받고 있고, 이문호 대표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황하나는 조사 과정에서 "마약을 그만하고 싶었지만, A 씨의 강요로 계속 투약하게 됐다", "수면 중에도 A 씨가 계속 마약을 투약했다" 등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소속사 측에서는 "현재 A 씨가 국내에 있지만 이에 대한 공식입장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A 씨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황하나가 이전에 공개했던 연예계 인맥으로 유추할 때 "버닝썬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황하나는 2015년 9월 대학생이었던 A 씨에게 필로폰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같은 해 11월 입건됐다. 하지만 A 씨가 올해 1월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판결문에 황하나의 이름이 8차례나 등장함에도 무혐의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황하나가 최근까지 마약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2015년 수사 당시 문제가 없었는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내사를 진행 중이다.
마약 투약과 더불어 황하나는 A 씨에게 마약 혐의를 모두 떠넘기는 대신 현금 1억 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 뿐 아니라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 검찰에게도 뇌물이 전해진 건 아닌지 수사의 방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황하나는 지난 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연예계에서 알고 있던 A 씨의 권유로 마약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직 A 씨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황하나가 이전에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친분을 과시한 연예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황하나는 자신을 '남양유업 창업주 고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라고 소개하면서 명품 쇼핑 후기를 올리는 럭셔리 블로거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룹 JYJ 멤버 박유천과 결혼 발표까지 하면서 더 유명해졌다.
박유천과는 두 차례 결혼 연기 끝에 지난해 결별했지만, 황하나는 유명세를 이용해 인스타그램에서 제품 홍보, 리뷰, 판매글을 게재하며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
또한 씨엔블루 이종현,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연예인들과 여전한 친분을 뽐냈다. 특히 황하나의 인스타그램에서 종종 등장했던 인물들 중엔 승리가 운영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처음으로 1억원 상당의 '만수르 세트'를 구매하고, 할러윈데이에 돈다발을 뿌린 헤미넴 등 젊은 사업가들이 속한 '비버 패밀리'가 있다.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도 함께 찍은 사진이 있었다. 때문에 황하나에게 마약을 건넨 A 씨가 버닝썬과 관련된 연예인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버닝썬은 지난해 11월 폭행 피해자라고 신고했던 김상교 씨를 가해자로 몰아넣은 사건이 올해 1월 알려지면서 2월 17일 문을 닫았다. 특히 버닝썬 내에서 마약 투약, 성폭행, 불법 동영상 촬영과 경찰 유착 등이 이뤄진 정황이 발견돼 논란이 됐다. 버닝썬 중국인 MD 애나는 마약 투약과 마약 유통혐의를 받고 있고, 이문호 대표도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황하나는 조사 과정에서 "마약을 그만하고 싶었지만, A 씨의 강요로 계속 투약하게 됐다", "수면 중에도 A 씨가 계속 마약을 투약했다" 등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소속사 측에서는 "현재 A 씨가 국내에 있지만 이에 대한 공식입장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A 씨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황하나가 이전에 공개했던 연예계 인맥으로 유추할 때 "버닝썬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황하나는 2015년 9월 대학생이었던 A 씨에게 필로폰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같은 해 11월 입건됐다. 하지만 A 씨가 올해 1월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판결문에 황하나의 이름이 8차례나 등장함에도 무혐의 판정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황하나가 최근까지 마약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2015년 수사 당시 문제가 없었는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내사를 진행 중이다.
마약 투약과 더불어 황하나는 A 씨에게 마약 혐의를 모두 떠넘기는 대신 현금 1억 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 뿐 아니라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 검찰에게도 뇌물이 전해진 건 아닌지 수사의 방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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