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확충사업 5월 마무리…연간 여객처리능력 3155만명으로 향상

올해 제주국제공항 이용객이 연간 3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제주공항 이용객 올해 전국 최초로 3000만명 넘어설 듯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10일 전국 14개공항 중 최초로 2019년 제주공항 이용객이 3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공항공사는 올해 4월 현재 제주공항 이용객은 768만명으로 전년 동기(718만명)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019년 제주공항 이용객 3천만명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제주공항 총 이용객은 2천945만명이다.

제주공항 이용현항을 보면 국내선 이용객은 2014년 2천94만명, 2015년 2천424만명, 2016년 2천696만명, 2017년 2천832만명, 2018년 2천755만명으로 연평균 7.3% 포인트 증가하고 있다.

국제선 이용객은 2014년 225만명, 2015년 199만명, 2016년 274만명, 2017년 127만명, 2018년 189만명으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시작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사업을 5월까지 마무리하면, 연간 이용객 3천만명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제주공항 이용객 올해 전국 최초로 3000만명 넘어설 듯
공사가 마무리되면 제주공항 터미널 면적이 기존 9만5천795㎡에서 12만6천89㎡로 약 31.6% 넓어지고, 연간 여객처리능력은 2천589만명에서 3천155만명 수준으로 21.9% 증가한다.

공항공사는 국내선 출발장 입구가 1곳 더 생기고, 항공사 체크인카운터와 수화물 벨트, 탑승교 등이 늘어나 이용객들이 더 편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항공사는 올해에도 제주공항 인프라 개선, 안전시설 보강, 방음 등 총 31개 사업에 2천220억원을 투자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겨울철 제설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36억원을 투자해 제설차 4대를 추가로 구매해 기존 20분 걸리던 제설능력을 16분대로 줄여 항공기 비정상 운항을 줄인다.

김수봉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장은 "제주도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제주공항이 되도록 일자리 창출과 소음대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제주도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각종 문화이벤트를 함께 추진해 문화와 감성이 흐르는 공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