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1·2단지 분리…1단지만 1 대 1 재건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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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단지는 개발 어려워"
서울시가 광진구 워커힐아파트 1·2단지(사진)의 분리 재건축을 허용하기로 했다. 워커힐아파트는 국내 최초의 ‘대형 고급아파트 단지’로 불린 곳이다.
워커힐아파트 1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분리 재건축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시 사전재협의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10일 밝혔다. 1·2단지 통합 개발이 어렵다고 판단한 추진준비위원회는 작년 4월 분리 재건축을 위한 1차 주민제안 정비계획안을 광진구청에 제출했다. 이어 작년 12월 보완 정비계획안을 추가로 제출했다. 이번 서울시의 의견전달은 보완 정비계획안에 대한 답변이다.
서울시의 1·2단지 통합개발 계획은 사업 진행의 장애물이었다. 일반주거지역인 1단지와 달리 자연녹지지역에 자리 잡은 2단지는 아파트 개발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해선 용도지역을 일반주거지역으로 바꾸는 등의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 서울시도 이 같은 판단에 힘을 실어줬다. 장대섭 워커힐아파트 1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서울시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사업 추진의 암초였던 통합재건축 계획이 취소된 만큼 재건축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울시는 최고층인 25층을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워커힐아파트 뒤편에 있는 아차산이 서울시 경관관리계획에 따른 중점경관관리구역이기 때문이다. 또 서울시는 적정밀도 관리 측면에서 217% 이내의 용적률 기준을 제시했다.
추진준비위원회는 서울시 의견을 수용하기로 했다. 현재 188%인 용적률을 소폭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또 1 대 1 재건축을 진행하기로 했다. 1 대 1 재건축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늘어난 용적률의 절반을 임대주택으로 건설해야 하는 의무를 피해갈 수 있다.
장 위원장은 “한남더힐과 쌍벽을 이루는 서울 최고급 아파트 단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고급 아파트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선 용적률을 포기하더라도 1 대 1 재건축 방식을 채택해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진구청은 이번 서울시의 사전재협의 결과를 토대로 주민설명회 및 주민공람을 거쳐 올 9월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신청을 할 계획이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
워커힐아파트 1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분리 재건축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시 사전재협의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10일 밝혔다. 1·2단지 통합 개발이 어렵다고 판단한 추진준비위원회는 작년 4월 분리 재건축을 위한 1차 주민제안 정비계획안을 광진구청에 제출했다. 이어 작년 12월 보완 정비계획안을 추가로 제출했다. 이번 서울시의 의견전달은 보완 정비계획안에 대한 답변이다.
서울시의 1·2단지 통합개발 계획은 사업 진행의 장애물이었다. 일반주거지역인 1단지와 달리 자연녹지지역에 자리 잡은 2단지는 아파트 개발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해선 용도지역을 일반주거지역으로 바꾸는 등의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 서울시도 이 같은 판단에 힘을 실어줬다. 장대섭 워커힐아파트 1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서울시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사업 추진의 암초였던 통합재건축 계획이 취소된 만큼 재건축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울시는 최고층인 25층을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워커힐아파트 뒤편에 있는 아차산이 서울시 경관관리계획에 따른 중점경관관리구역이기 때문이다. 또 서울시는 적정밀도 관리 측면에서 217% 이내의 용적률 기준을 제시했다.
추진준비위원회는 서울시 의견을 수용하기로 했다. 현재 188%인 용적률을 소폭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또 1 대 1 재건축을 진행하기로 했다. 1 대 1 재건축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늘어난 용적률의 절반을 임대주택으로 건설해야 하는 의무를 피해갈 수 있다.
장 위원장은 “한남더힐과 쌍벽을 이루는 서울 최고급 아파트 단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고급 아파트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선 용적률을 포기하더라도 1 대 1 재건축 방식을 채택해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진구청은 이번 서울시의 사전재협의 결과를 토대로 주민설명회 및 주민공람을 거쳐 올 9월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신청을 할 계획이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