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그룹 ‘해오리’가 침체된 부산지역의 해양과 조선, 금융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세미나를 마련했다.

해오리는 오는 16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1층에서 ‘민간 협력을 통한 해양, 조선, 항만, 금융 확장성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해오리 회장을 맡고 있는 문창용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사진)은 “침체한 부산 경제의 도약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해오리 발족 이후 처음 부산시민 참여 공개 세미나를 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조선과 해운에 활기를 불어넣자는 의도를 담았다. 전형진 KMI 해운산업연구실장이 ‘국적선사 신조선 도입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선 항만 금융통합 지원방안’을, 김대진 산업은행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해운 조선업 민간투자 참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국제해사기구(IMO) 2020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조선, 해운, 금융의 상생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한종길 성결대 동아시아 물류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안광헌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와 조규열 한국해양진흥공사 정책지원본부장, 지용호 폴라리스쉬핑 전무, 천강우 한국선급 미래기술연구팀장 등이 토론한다.

해오리는 2015년 9월 부산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관, 해운, 조선, 항만, 금융 등 해양분야 오피니언 리더 간 자유로운 소통과 정보 교류의 장으로 싱크탱크 역할을 맡고 있다. 그동안 매달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스마트십 개발, 세계 주요 선주 현황 및 한국의 선주업, 해운시황 분석과 전망, 한반도 신경제지도와 연계한 글로벌 사업 추진 전략, 스마트 해상물류체계 구축 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해왔다.

해오리 회원으로는 박한일 해양대 총장,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빈대인 BNK부산은행장,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최철규 캠코선박운용 대표, 양창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호일 해양금융종합센터장, 신주선 KSF선박금융 대표, 안광현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 김준석 부산해양수산청장,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부회장, 이동재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이병모 한진중공업 대표도 함께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