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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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라네즈'를 유럽 시장에 론칭한다. 이번 달부터 프랑스,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18개국 '세포라(Sephora)' 매장 800여 곳에 입점해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앞서 미국, 호주 세포라에서의 성공적인 런칭 경험을 발판으로 라네즈는 '워터 슬리핑 마스크'와 '워터뱅크 모이스춰 크림' 등 20여가지 주력 상품으로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수 년전부터 유럽 화장품 시장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며 라네즈 진출을 준비했다. 글로벌 시장분석 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유럽 전체 화장품 시장은 2017년 기준 약 934억 유로에 이르며 세계 화장품 시장의 약 22%를 차지하는 대형 시장이다. 최근 유럽 시장에서도 'K-뷰티'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

티에리 마망(Thierry Maman) 아모레퍼시픽 유럽 지사장은 "최근 유럽에서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라네즈가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1년 럭셔리 향수 브랜드인 '구딸 파리(Goutal Paris)'를 인수한 이후 2017년에 럭셔리 뷰티브랜드인 '설화수'를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에 단독 오픈하는 등 유럽에서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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