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열흘 연속 동반 상승 '역대 2번째' 기록도 나와

코스피가 11일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0.05포인트(0.00%) 오른 2,224.44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3월29일 이후 10거래일째 상승했다.

2009년 7월 14∼28일에 11거래일 연속 오르고서 약 10년 만의 최장 상승 행진이다.

코스피가 10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역대 7번째로, 2000년대 들어서는 이번을 포함해 3번뿐이다.

다만 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2,230.41까지 올랐다가 상승 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가 이어진 가운데 전기차 및 2차전지 관련 종목은 강세를 보이는 등 종목별 차별화 양상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옵션 만기일이라 증시 변동성이 큰 편이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8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천590억원, 개인은 1천10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현대차(0.39%), 셀트리온(2.39%), 삼성바이오로직스(0.41%)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0.96%), SK하이닉스(-0.25%), LG화학(-0.13%), NAVER(-0.41%)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08%), 의료정밀(1.18%), 섬유·의복(1.05%), 건설(0.59%), 화학(0.49%) 등이 강세를 보였고 통신(-0.74%), 은행(-0.67%), 전기·전자(-0.52%), 증권(-0.35%), 음식료품(-0.16%) 등은 약세였다.

오른 종목은 562개였고 내린 종목은 256개였다.

8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약 877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약 3억9천400만주, 거래 대금은 5조7천133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6.34포인트(0.83%) 오른 766.49로 종료했다.

지수는 2.00포인트(0.26%) 오른 762.15로 개장해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로써 코스닥도 10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함께 10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1999년 3월 30일∼4월 13일 이후 약 20년 만의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21억원, 기관이 22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6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86%), 신라젠(0.61%), 바이로메드(0.18%), 스튜디오드래곤(2.11%) 등이 올랐다.

CJENM(-3.53%), 에이치엘비(-0.47%)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약 7억1천400만주, 거래대금은 4조640억여원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1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약 51만주, 거래대금은 25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8원 오른 달러당 1,139.4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