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고성지역 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가운데 속초지역에서도 대책위원회 구성 움직임이 일고 있다.
고성주민 산불 대책위 구성…속초도 추진 움직임
고성군 산불피해 지역 8개 마을 주민들은 지난 10일 토성면행정복지센터에 모여 '고성 한전 발화 산불피해 이재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주민들은 대책위 내에 분야별 분과를 설치, 이번 산불과 관련한 복구와 보상 등에 주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뜻이 관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속초지역에서도 대책위 구성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부 산불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협의체 구성을 위한 의견 수렴이 이뤄지고 있어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피해자들 사이에서 다소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4일 인제와 고성, 강릉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이들 지역에서는 축구장 면적의 2천460배인 1천757㏊(1천757만㎡)가 소실되고 3천398개의 시설물이 불에 탄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다.

인명피해도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으며 539세대 1천16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피해조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