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여 가구 중 80%가 영남·경기권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봄 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이달 입주경기전망은 개선됐지만, 부산 입주경기전망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54개 단지 2만7585가구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23개 단지 1만1366가구로 전월 대비 7866가구 감소했다. 지방은 5518가구 감소한 31개 단지 1만621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달 입주 예정 물량의 48.2%(1만3296가구)가 영남권에 집중했다. 경기(9430가구)가 34.2%로 뒤를 이었다. 시·도별로는 경기 9430가구, 경남 5888가구, 경북 3880가구, 서울 1602가구, 대구 1602가구, 부산 1267가구 등의 순이다.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68.0으로 전월보다 5.3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전망치는 85.4로 2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다. 대구(84.6), 광주(80.0), 세종(80.0)도 80선을 기록했다. 부산은 전월 대비 19포인트 떨어진 47.6을 나타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