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 AI 기술 협력 들통…MS, 美 의원들에 '혼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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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중앙군사위원회와 인공지능(AI)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 공화당 인사들이 비판 공세에 나서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 보도했다.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은 “자국 국민을 상대로 감시체계를 넓히고 있는 중국과 미국 회사가 기술 협력을 한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이는 공산주의 중국 정부의 독재 체제와 인권 침해 행태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도 “미국 기업들은 중국과 함께 일한다는 게 얼마나 큰 위험이 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MS와 중국 측의 협업 사실은 지난 9일 MS 중국지사 산하 연구기관과 중국 국방기술대가 공동으로 연구한 내용을 담은 논문이 공개되면서 밝혀졌다. 이들이 연구한 기술은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이슬람계 위구르족 주민을 감시하는 데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MS는 “우리 연구진은 기술 개발을 위해 세계 석학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은 “자국 국민을 상대로 감시체계를 넓히고 있는 중국과 미국 회사가 기술 협력을 한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이는 공산주의 중국 정부의 독재 체제와 인권 침해 행태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도 “미국 기업들은 중국과 함께 일한다는 게 얼마나 큰 위험이 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MS와 중국 측의 협업 사실은 지난 9일 MS 중국지사 산하 연구기관과 중국 국방기술대가 공동으로 연구한 내용을 담은 논문이 공개되면서 밝혀졌다. 이들이 연구한 기술은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이슬람계 위구르족 주민을 감시하는 데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MS는 “우리 연구진은 기술 개발을 위해 세계 석학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