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반도 평화 위한 한미 공동노력 환영…한국당도 동참하라"
한국 "北 비핵화 확인할 수 있는 동맹 간 합의 얻어와야
바른미래 "'부부동반' 제안한 트럼프, 긴밀한 대화 피한 건가"


12일 새벽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11일 여야 정치권에서는 기대와 우려의 전망이 교차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성공적인 회담을 기대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우려 섞인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미 간 공동노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도 이에 발맞춰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당도 한반도 번영을 위한 평화의 발걸음에 적극 동참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여야, 워싱턴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기대·우려 공존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부부동반 회담'이라는 틀 안에서라도 우리가 원하는 바를 얻어낼 수 있도록 문 대통령의 전략과 지혜를 기대한다"며 "문 대통령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킨 인물로 역사에 남기를 진정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이 훼방을 놓아 더 힘든 상황이지만, 국민이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문 대통령이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며 "한미정상회담의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확인할 수 있는 분명한 방법에 대해 동맹 간 합의를 얻어오기를 바란다"며 "이번 정상회담으로 우리 정부가 '북한에 끌려다닌다'는 국민들의 우려와 비판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부부동반' 면담을 제안했다는데, 혹여라도 문 대통령과의 긴밀한 대화를 우회적으로 피한 것인지 의아하다"며 "이번 회담이 문 대통령의 과욕으로 인해 성급하게 잡힌 것이라는 억측과 기우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