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세대 K푸드로 키운다"…CJ, 국내 최대 가공업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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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국내 최대 김 제조업체 삼해상사를 인수했다. CJ제일제당은 12일 삼해상사 지분 80%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CJ는 지난해 9월 약 400억원을 투자해 지분 49%를 얻은 데 이어 12월 20일 잔여 지분을 매입했다. 투자액은 738억원이다. 지난해 9월에는 지분 추가 매입이나 경영권 확보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3개월 만에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삼해상사는 1968년 설립된 국내 최대 마른김 제조업체다. 창업주인 김광중 회장이 무역상사에서 일하다가 서울 을지로에 건어물가게를 연 게 회사의 시작이다. 1982년부터 조미김을 생산했고, 1999년 김업계 최초로 500만달러 수출탑도 받았다. 아들인 김덕술 대표는 1987년 입사해 2005년부터 회사를 이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사모펀드의 인수 제안도 있었지만 김 사업을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CJ에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CJ는 삼해상사에 구매 부문 인력 4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서울 양재동에 있는 삼해상사 본사로 출근하며 업무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 관계자는 “삼해상사의 구매 및 수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두 회사의 조직을 합칠 계획은 당분간 없다”고 말했다.
CJ가 국내 최대 김 회사를 인수한 것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차세대 K푸드’로 김을 선택하는 등 글로벌 김 수출에 신경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2006년 김 사업을 시작한 뒤 2010년부터 미국에 김을 수출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미국 현지에서 김 가공공장도 가동할 예정이다.
CJ 관계자는 “CJ제일제당과 삼해상사의 2019년 김 매출을 합치면 249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이 중 1450억원이 수출 매출”이라고 설명했다.
FARM 강진규 기자
삼해상사는 1968년 설립된 국내 최대 마른김 제조업체다. 창업주인 김광중 회장이 무역상사에서 일하다가 서울 을지로에 건어물가게를 연 게 회사의 시작이다. 1982년부터 조미김을 생산했고, 1999년 김업계 최초로 500만달러 수출탑도 받았다. 아들인 김덕술 대표는 1987년 입사해 2005년부터 회사를 이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사모펀드의 인수 제안도 있었지만 김 사업을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CJ에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CJ는 삼해상사에 구매 부문 인력 4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서울 양재동에 있는 삼해상사 본사로 출근하며 업무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 관계자는 “삼해상사의 구매 및 수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두 회사의 조직을 합칠 계획은 당분간 없다”고 말했다.
CJ가 국내 최대 김 회사를 인수한 것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차세대 K푸드’로 김을 선택하는 등 글로벌 김 수출에 신경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2006년 김 사업을 시작한 뒤 2010년부터 미국에 김을 수출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미국 현지에서 김 가공공장도 가동할 예정이다.
CJ 관계자는 “CJ제일제당과 삼해상사의 2019년 김 매출을 합치면 249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이 중 1450억원이 수출 매출”이라고 설명했다.
FARM 강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