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트럼프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文 "조만간 남북정상회담 추진"
◆트럼프 "3차 북미정상회담 열릴 수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1일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지금 우리는 '빅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발언했습니다. '빅딜'은 핵무기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서는 "적기가 아니다"라며 제재 유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강력하고 좋은 관계'를 강조하며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 "조만간 남북회담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또는 남북접촉을 통해 한국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가능한 한 조속히 알려달라"라고 요청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방안에 관해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톱다운 방식'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대해 동의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의 문이 항상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재추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 회의에서 국무위원장직에 다시 추대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또 지난 10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위원이 된 김재룡 자강도 당 위원회 위원장이 박봉주 현 내각 총리 후임으로 교체됐습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김영남에서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으로 교체됐습니다. 최 부위원장은 신설된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에도 선임되며 사실상 '2인자' 자리를 굳히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 기업실적 관망에 혼조세 마감…다우 0.05%↓

미국 증시가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간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11포인트(0.05%) 내린 26,143.0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0.11포인트(0.0%) 오른 2888.32, 나스닥 종합지수는 16.89포인트(0.21%) 하락한 7947.3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업들의 본격적인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결과를 보자는 심리가 지배적이었습니다. 팩트셋 등에 따르면 1분기 S&P500 기업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3월 수출물가 상승률 8개월만에 최고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물가 상승률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주력 수출 품목인 D램 수출물가는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3.36으로 한 달 전보다 0.5% 올랐습니다. 수출물가는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번 오름폭은 지난해 7월 2.5% 이후 가장 큽니다.

◆아침까지 쌀쌀하다 낮부터 따뜻

오늘은 아침까지 쌀쌀하다가 낮부터 따뜻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서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가 짙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3∼9도로 평년보다 낮겠으나 낮부터 기온이 올라 낮 최고기온은 14∼19도로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경기 남부, 세종, 충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경상도는 오전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