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버파 매킬로이 "쉬운 자리에서 실수 너무 많았다"
2언더파 우즈 "드라이버·아이언·퍼트 다 좋았다"
"기분 좋은 경기였다. 드라이버, 아이언, 퍼트도 다 괜찮았다. 좋은 스코어를 냈다."

마스터스 첫날 2언더파 70타를 친 타이거 우즈(미국)가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 경기 내내 볼을 잘 다뤘다"면서 "꽤 잘 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스터스에서 첫날 70타를 치고 네 번(실제로는 3번) 우승했다"면서 "이번에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그러나 그는 "바람 때문에 좀 애를 먹었다"면서 "바람 방향이 자주 바뀌어서 헛갈렸다. 그게 이 코스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아닌 게 아니라 그는 15번 홀(파5)에서 231야드를 남기고 4번 아이언을 쳤는데 242야드가 날아가 그린을 넘어가 버렸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내일은 오후 늦게 티오프하는데 바람이 더 강해질 것"이라면서 "오늘은 날씨가 따뜻해 볼이 더 멀리 날았다. 하지만 그건 오늘 일일 뿐이다. 아직 갈 길이 한참 남았다"고 힘겨운 승부를 예상했다.

1오버파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매킬로이는 "버디를 5개 잡아낸 건 잘 했지만 쉬운 자리에서 너무 실수가 많았다"고 자책했다.

매킬로이는 "그린이 부드럽고 생각보다 빠르지 않았는데 많은 타수를 줄인 선수가 없어 놀랐다"면서 "아직 기회가 있으니 내일은 좀 더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