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PEGS-Boston 2019'(단백질 항체 엔지니어링 서밋)에서, 유방암·위암 ADC(항체약물접합) 치료제(ALT-P7)의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PEGS-Boston은 바이오 의약품 개발 전반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논의하는 학회란 설명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2600여명이 참가해 다양한 교류를 했다.

ADC 유방암 치료제는 로슈의 캐사일라가 2017년 기준으로 약 1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내년에는 약 7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알테오젠을 포함해 글로벌 제약사인 애브비 앱제노믹스 다이이치산쿄 에이디시테라퓨틱스 등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다이이치산쿄의 DS-8201은 임상 2·3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에 선급금 13억5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와 단계별 성공사례금(마일스톤) 55억5000만달러 등 최대 69억달러(7조8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우리의 ADC 유방암치료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의 다른 제품과 비교해서 ADC의 가장 큰 관심사인 인체 안전성 면에서 뛰어나다"며 "이번 PEGS-Boston 2019에서 발표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기술수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ALT-P7은 유방암 외에 위암 치료제로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등록됐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