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인 조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같은 비행기로 입국했다. 입국 직후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난 조 사장은 “마음이 무겁다”면서 “앞으로의 일은 가족들과 함께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유언과 관련해선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그룹을) 이끌어 나가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먼저 입국해 장례 절차 등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의 장례는 12∼16일 닷새간 한진그룹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조문은 이날 정오부터 받는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다. 장지는 경기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