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화학물질안전원과 지난달 26일부터 11일까지 시흥, 안산, 화성, 평택 등에서 총 4회에 걸쳐 화학사고 대응기관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모의훈련은 사고상황공유앱을 활용해 사고대응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받고, 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훈련을 통해 대응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모의훈련에는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이 많은 시흥시(326), 안산시(328), 화성시, 평택시(이상 411) 등 총 4회에 걸쳐 도, 화학물질안전원, 관할 4개시군, 한강유역환경청, 시흥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관계자 180여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사업장내 저장탱크에 보관 중인 10톤의 염산이 누출돼 방류벽에 고였던 물과 반응해 가스가 대기 중으로 확산되면서 근로자와 인근 주민들이 호흡기 고통을 호소하는 상황을 가상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사고상황공유앱을 활용해 사진, 문자, 동영상 등을 실시간 공유해 사고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사고상황 전파 및 보고 신속한 인명구조 및 주민대피 유출물질 차단 및 탐지 제독 및 잔류오염도 조사 등 단계별 대응 요령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박종일 도 환경안전관리과장은 화학사고로 인한 피해는 순식간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신속한 대응이 미흡할 경우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고 꾸준한 훈련을 통해 대응능력을 확보 해 화학사고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