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에 하나만
1일 1경제용어를 알려드리는 '미니 경제용어'

오늘은 '혼잡세'에 대해 알아봅니다.


민성: 민이야! 오래 기다렸지? 늦어서 택시 탔는데 오늘 엄청 밀린다.

민이: 봄이고 날이 따뜻하니까 놀러 가는 사람도 많겠지? 벚꽃 구경. 나도 가고 싶다.

민성: 그렇긴 한데 걸어오는 게 더 빠를 뻔했어. 도로가 주차장인 줄 알았네.

민이: 고생했어.

민성: 그래서 생각해본 게 있는데! 이렇게 복잡할 땐 통행료 받는 거야. 박물관 입장권처럼 말이지. 어때? 괜찮지?

민이: 혼잡세 말하는 거네?

민성: 혼잡세?
바보 민성이와 똑똑한 민이가 알려주는 미니경제용어 오늘은 ‘혼잡세’에 대해 알아봅니다.

민이: 혼잡세는 교통량이 많아 길이 자주 막히는 곳에서 통행료를 내는 걸 뜻해. 통행량도 줄이고 미세먼지 환경오염도 줄이고 걷은 세금으로 주변 대중교통, 도로시설 등에 투자하기 위해 사용하지.

민성: 응? 진짜 통행료를 받는다고? 그런 곳이 있어?

민이: 미국 뉴욕에서 2021년부터 맨하탄 남쪽 상업지구에 진입하는 차량에 교통 혼잡세를 받겠다고 했어. 승용차는 12달러, 트럭은 25달러 정도로 걷을 거라는 데 미국에서 혼잡세를 걷는 건 뉴욕이 미국에서 처음이라고 해.

민성: 얼마나 밀리면 혼잡세를 낼까?

민이: 맨하탄은 정체가 너무 심해서 버스를 타는 것보다 걸어가는 게 더 빠른 날이 많다고 해. 혼잡세를 받으면 교통량이 줄어들면서 교통체증도 해소될 거라고 기대하는 거지.

민성: 그럼 이제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혼잡세 받는 곳 늘어나는 거 아냐? 그러다 우리나라도 받겠다.

민이: 런던, 싱가폴 등 일부 국가 주요 도시에선 이미 도심에 진입하는 자동차에 혼잡 통행료를 받고 있어. 특히 런던은 경유차 매연을 줄이려고 혼잡세를 받았어 그리고 우리나라도 받고 있는 걸?

민성: 응? 어디서?

민이: 서울 남산 1, 3호 터널을 지나가려면 혼잡통행료 2천원을 내야 해. 경차, 저공해 차량은 물론 택시나 화물, 버스 같은 영업용 차량도 면제야.

민성: 그래 가뜩이나 많이 밀리는데 이럴 땐 대중교통 이용하는 게 편하겠어! 혼잡통행료도 낼 필요 없고 대기오염도 줄이고!

민이: 그렇지.
실험적 뉴스생활 내일도 놀러와.

민성: 민이야. 우리 꽃구경 가자. 아까 가고 싶다며 지금 바로 가자!

민이: 그래 좋아! 남산 터널 지날 때 세 명 이상이어도 통행료 면제니까 친구 불러서 같이 갈까?

민성: 아니 그냥 버스 타고 둘이 가자 꽃구경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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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윤민이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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