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빈소 차려질 장례식장의 대한항공 깃발 (사진=연합뉴스)
조양호 빈소 차려질 장례식장의 대한항공 깃발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타계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가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12일 조 회장 빈소에는 고인을 애도하는 추모객 발길이 이어졌다. 조 회장은 이날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운구돼 빈소로 옮겨졌다.

상주인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유족은 빈소를 지키며 문상객을 맞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등은 이날 오전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도 이날 부인 김영명 여사와 빈소를 찾았다. 정 이사장은 조문 뒤 "조 회장께 개인적으로 도움 받은 것도 있고, 가끔 뵙고 했었다"며 "너무 빨리 가셔서 아쉽다"고 조의를 표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도 임원들과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한 사장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자구안은 함께 성실히 협의하고 있고,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밖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등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도 잇따랐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은 이날 추도사를 통해 "조 회장은 대한민국의 길을 여신 선도적 기업가였다"며 "지난 45년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황무지에 불과하던 항공·물류 산업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았다"고 업적을 기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조문단 등도 이날 조문 일정을 통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의 장례를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특1호실이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으로 결정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