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길·하늘재길·장성새재길…옛길에서 만나는 봄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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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
![충북 충주 하늘재길](https://img.hankyung.com/photo/201904/AA.19395590.1.jpg)
옛길에서 만나는 역사 ‘문경새재길’
[코스] 옛길박물관~문경새재도립공원 제1관문~제2관문~제3관문~조령산자연휴양림~고사리마을
‘새재 넘어 소조령길01코스 문경새재길’의 시작은 문경 옛길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정체성을 볼 수 있는 옛길박물관이다. 문경새재도립공원은 주흘관(1관문)~조곡관(2관문)~조령관(3관문)으로 이어진다. 1관문에서 2관문까지 거리는 3㎞. 길손들이 머물며 각자 필요한 물건을 맞바꾸던 조령원터를 비롯해 조선시대 세워진 한글로 된 산림보호비 산불됴심비(문화재자료 제226호), 45m 길이의 3단 폭포인 조곡폭포 등이 있다. 2관문에서 3.5㎞를 더 가야 하는 3관문은 길손의 갈증을 풀어주던 조곡약수, 문경새재 아리랑비, 색시폭포를 지나 조선시대 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 장원급제길을 지난다.
국내 최고(最古) 옛길 ‘하늘재길’
[코스] 충주 미륵대원지~미륵리 원터~미륵대원지 삼층석탑과 미완성 불두~연아 닮은 소나무~하늘재 정상석
![경북 문경새재길 제1 관문인 주흘관](https://img.hankyung.com/photo/201904/AA.19395591.1.jpg)
백두대간 고갯길 가운데 나지막하고 평이한 편에 속하는 풍경길 하늘재길은 1800년의 세월을 넘어 힐링 산책로로 주목받고 있다. 하늘재 정상석으로 이어지는 길목에선 피겨퀸 김연아가 머리 뒤로 들어 올린 발을 양손으로 잡고 도는 비엘만 스핀 동작을 빼닮아 ‘연아 닮은 소나무’라 불리는 나무도 볼 수 있다.
위인들의 숨결이 깃든 ‘대관령옛길’
[코스] 대관령 하행휴게소~풍해조림지~국사성황당~반정~옛 주막터~우주선화장실~어흘리~바우길 게스트하우스
![강원 강릉 대관령옛길](https://img.hankyung.com/photo/201904/AA.19395601.1.jpg)
숲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죽령옛길’
[코스] 죽령옛길~용부원길~장림말길
![경북 영주 죽령옛길](https://img.hankyung.com/photo/201904/AA.19395600.1.jpg)
깊은 산 속 옛 고갯길 ‘장성새재길’
[코스] 남창탐방지원센터~새재화장실~장성새재 갈림길~장성새재 고갯마루~입암공원지킴터
![전남 장성새재길 ♣♣한국관광공사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904/AA.19395604.1.jpg)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와 정읍시 신정동을 잇는 장성새재길은 험준한 백암산(해발 741m)과 입암산(626m) 사이에 절묘하게 숨어 있다. 대동여지도에선 이처럼 두 산을 사이에 두고 숨어있는 이 길을 달도 숨어 안 보일 정도로 깊은 고개란 뜻의 월은치(月隱峙)라 기록하고 있다. 장성새재길은 전체적으로 코스가 평이해 걷기여행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