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분방한 스타일, 세련미 넘치는 색감…맨온더분, 쿠바의 감성을 정장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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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향기
럭셔리 남성 정장
럭셔리 남성 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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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감성 담은 올 봄·여름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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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아바나를 떠올리면 빼놓을 수 없는 미국식 올드카(아메리칸 클래식카)도 등장한다. 고급스러운 실크 블렌드 재킷, 리넨 블루종 재킷, 다양한 패턴의 셔츠 등은 화려하고 선명한 색감의 올드카와 잘 어우러진다.
맨온더분의 이번 시즌 화보에는 신사들의 고급 기호품으로 꼽히는 시가도 등장한다. 포마드로 잘 정돈한 흐트러짐 없는 헤어스타일에 노란색 정장을 입은 남성, 혹은 스트로햇에 밀리터리 재킷과 경쾌한 느낌의 버뮤다 팬츠(반바지)를 입은 자유로운 스타일의 남성들은 시가에서 영감을 얻어 스타일링한 착장이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자 쿠바를 대표하는 혁명가, 사상가였던 체 게바라도 맨온더분의 이번 컬렉션에 영향을 미쳤다. 밀리터리 콘셉트의 재킷과 반바지, 셔츠형 재킷, 카모플라주 패턴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남성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맨온더분은 맞춤복을 제조해주는 특별 이벤트도 연다. 오는 20일부터 이틀 동안 맨온더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이탈리아의 유명 테일러인 에밀리오 데 루카가 직접 옷을 맞춰주는 행사를 연다.
이번 비스포크 맞춤 수트 행사는 하루에 6명만 1 대 1로 상담을 거쳐 옷을 맞춰준다.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에밀리오 데 루카는 이탈리아 맞춤 수트 제작사인 사르토리아 데 루카의 대표다. 100여 년 동안 이어온 노하우와 장인정신으로 100% 수작업으로 옷을 제작하고 있다. 소비자의 체형과 취향에 맞는 완벽한 수트를 만든다고 정평이 난 인물로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유명인의 옷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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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