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용자가 삼성카드 ‘내 차 시세 조회’ 서비스를 통해 중고 시세를 알아보고 있다. 삼성카드  제공
한 이용자가 삼성카드 ‘내 차 시세 조회’ 서비스를 통해 중고 시세를 알아보고 있다. 삼성카드 제공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중고 시세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금융회사들이 중고차 거래에 유용한 각종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삼성카드가 지난 8일 선보인 ‘내 차 시세 조회’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이 서비스는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중고 시세를 간단히 조회해준다. 주행거리에 따른 시세부터 3년 후 예상 가격까지 알아볼 수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 해당 차량의 인기도도 함께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삼성카드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삼성카드의 자동차금융 플랫폼 ‘다이렉트 오토’ 등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회원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바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도 올 들어 자동차금융 플랫폼 ‘신한카드 마이오토’에 각종 서비스를 추가했다. 자동차 구매부터 관리까지 전반적인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이 앱에선 관심있는 중고차 차량 정보 및 사고 이력 조회뿐 아니라 무료주차장 서비스 현황, 제휴처 혜택 등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다.

신한카드 마이오토는 개인 차량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고객 차량의 연식과 주행거리에 따라 평소 놓치기 쉬운 주유, 정비, 보험 등에 대한 차량 정보와 혜택을 담은 ‘마이오토 라운지’를 탑재했다. 자동차 금융 신용관리와 고객 특성별 상품을 추천해주는 기능도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융사 자동차 금융 앱이 단순 금융상품 판매를 넘어 생활에 밀접한 혜택까지 제공하는 형태로 발전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