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국민은행장(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이 지난 12일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손으로 출금 서비스’ 시연 행사에 참석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허인 국민은행장(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이 지난 12일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손으로 출금 서비스’ 시연 행사에 참석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국민은행이 통장이나 인감 없이 ‘손바닥 인증’으로 돈을 뽑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국민은행은 영업점 창구에서 손바닥 정맥 인증을 통해 예금을 지급하는 ‘손으로 출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발표했다. 50개 점포에서 시범 운영 후 하반기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손바닥 정맥 인증을 한 번만 받아두면 이후 통장, 인감, 비밀번호를 내지 않아도 예금을 인출할 수 있다. 정맥 정보를 은행과 금융결제원 서버에 분산 보관한 뒤 인증 때마다 두 곳의 정보를 대조하는 방식으로 보안 문제를 해소했다. 비밀번호를 잘 기억하지 못할 때가 많은 고령층의 은행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국민은행은 기대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허인 국민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 행사를 열었다. 윤 회장은 “금융당국의 적극적 의지, 금융결제원의 신기술, 금융회사의 도전적 혁신이 모여 탄생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임현우/정소람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