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일 롯데쇼핑의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26만원에서 22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4조4608억원,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186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봤다.

오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의 1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0.6%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백화점은 올해 8개 폐점을 계획 중이고 연간 500억원의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할인점 부문 기존점 1분기 실적은 3.6% 역신장할 것"이라며 "최근 온라인 식료품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돼 손님 수가 줄어든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 한 해 백화점이 폐점과 구조조정 작업으로 실적 개선은 하반기로 지연될 것"이라며 "다만 슈퍼 부문의 회복, 온라인 투자, 해외 할인점 불확실성 해소는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