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분기 청약경쟁률·점수 모두 '하락'…광역시만 '독야청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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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경쟁률 37.5대 1→8.6대 1로
청약 최저가점 57점→44점
대전·광주·대구광역시, 청약률 오히려 '상승'
전국 평균 분양가·서울 분양가 모두 내려가
청약 최저가점 57점→44점
대전·광주·대구광역시, 청약률 오히려 '상승'
전국 평균 분양가·서울 분양가 모두 내려가
1분기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직전 분기보다 낮아졌고, 당첨이 가능한 최저점수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광역시에서는 다소 다른 결과가 나왔다.
15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2019년 1분기 아파트 분양시장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8.6대 1로 2018년 4분기(37.5대 1)보다 크게 낮아졌다.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도 13.8대 1로 직전 분기 16.0대 1보다 떨어졌다.
광역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쟁률이 내림세를 보였다. 수도권(경기, 인천)은 평균 7.1대 1의 경쟁률로 직전 분기(11.7대 1)보다 하락했고, 지방도 8.8대 1로 직전 분기(9.6대 1)보다 경쟁률이 낮아졌다. 거래 비수기, 9·13 후속 대책인 실수요중심의 청약제도 변경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광역시는 38.2대 1의 경쟁률로 직전 분기(25.3대 1)보다 경쟁률이 높아졌다. 주요 주상복합 단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관심단지는 높은 경쟁률 보인 반면, 그렇지 않은 곳은 미달된 결과를 보였다. 대전 청약경쟁률이 평균 7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광주(48.6대 1) △대구(26대 1) △충남(25.5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경쟁률이 낮아진만큼 당첨된 청약가점도 전분기보다 하락했다. 서울 1순위 해당지역 최저 청약가점(1순위 마감기준)은 44점으로 지난 4분기인 57점보다 낮아졌다. 수도권(38점), 지방(46점)도 직전 분기(각각 45점, 52점) 대비 청약 커트라인이 내려갔다. 반면 광역시는 54점으로 직전 분기(47점) 대비 올라갔다. 대전, 대구 등지의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만큼, 가점도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1분기에 전국에서 분양한 민영주택의 일반분양분은 총 2만2630호로 직전 분기(2만 4,577호)보다 물량이 줄었다.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물량이 감소했지만, 서울은 1분기에 총 2148가구가 분양돼 직전 분기(1328가구) 보다 소폭 증가했다.
2019년 1분기에 전국 분양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441만원으로 직전 분기(1505만원)보다 낮아졌다. 서울은 평균 2795만원으로 2018년 4분기(3550만원)보다 크게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비싼 강남, 마포·여의도 권역에서 분양된 단지가 없어 평균 분양가 수준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호연 직방 매니저는 "청약 시장이 양극화되고 있고,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라며 "입지여건이 뛰어나거나 향후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에서는 청약수요가 집중된 반면, 그렇지 않은 곳은 수요이탈로 청약경쟁률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15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2019년 1분기 아파트 분양시장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8.6대 1로 2018년 4분기(37.5대 1)보다 크게 낮아졌다.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도 13.8대 1로 직전 분기 16.0대 1보다 떨어졌다.
광역시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쟁률이 내림세를 보였다. 수도권(경기, 인천)은 평균 7.1대 1의 경쟁률로 직전 분기(11.7대 1)보다 하락했고, 지방도 8.8대 1로 직전 분기(9.6대 1)보다 경쟁률이 낮아졌다. 거래 비수기, 9·13 후속 대책인 실수요중심의 청약제도 변경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광역시는 38.2대 1의 경쟁률로 직전 분기(25.3대 1)보다 경쟁률이 높아졌다. 주요 주상복합 단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관심단지는 높은 경쟁률 보인 반면, 그렇지 않은 곳은 미달된 결과를 보였다. 대전 청약경쟁률이 평균 7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광주(48.6대 1) △대구(26대 1) △충남(25.5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경쟁률이 낮아진만큼 당첨된 청약가점도 전분기보다 하락했다. 서울 1순위 해당지역 최저 청약가점(1순위 마감기준)은 44점으로 지난 4분기인 57점보다 낮아졌다. 수도권(38점), 지방(46점)도 직전 분기(각각 45점, 52점) 대비 청약 커트라인이 내려갔다. 반면 광역시는 54점으로 직전 분기(47점) 대비 올라갔다. 대전, 대구 등지의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만큼, 가점도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1분기에 전국에서 분양한 민영주택의 일반분양분은 총 2만2630호로 직전 분기(2만 4,577호)보다 물량이 줄었다.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물량이 감소했지만, 서울은 1분기에 총 2148가구가 분양돼 직전 분기(1328가구) 보다 소폭 증가했다.
2019년 1분기에 전국 분양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441만원으로 직전 분기(1505만원)보다 낮아졌다. 서울은 평균 2795만원으로 2018년 4분기(3550만원)보다 크게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비싼 강남, 마포·여의도 권역에서 분양된 단지가 없어 평균 분양가 수준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호연 직방 매니저는 "청약 시장이 양극화되고 있고,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라며 "입지여건이 뛰어나거나 향후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에서는 청약수요가 집중된 반면, 그렇지 않은 곳은 수요이탈로 청약경쟁률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