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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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서울산업진흥원)는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회원국 중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12개 개도국 80여명의 정부관료, 창업지원기관 및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한 SBA와 ADB 공동개최 워크숍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9일부터 12일까지 펼쳐진 이번 워크숍은 창업지원 노하우가 집결되어 있는 서울 창업허브를 중심으로 서울 소재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창업생태계의 네트워크 연계망을 구축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장영승 SBA대표이사와 토마스아벨 ADB 디지털기술개발 부문장의 기조연설로 막이 열렸으며 이후 다양한 행사 및 토의 프로그램 등이 이어진 워크숍은 각국의 창업지원 인프라, 프로그램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창업 생태계 관련 정보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으로 펼쳐지며 관계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12개 개도국에서 온 참가자들은 이번 워크숍 기간 동안 서울의 창업지원 정책을 비롯하여 국내 대학 및 VC들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들에 대한 열띤 질문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한국 및 서울시의 창업 지원정책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워크숍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본국의 창업정책 수립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국들은 4일 간 창업지원에 대한 각국의 정부·공공분야, 산업계, 학계 및 파이낸싱 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주요 사례를 공유하며 워크숍 이후 각 국가의 창업 지원정책 방향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특히 라오스,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은 본 워크숍을 통해 서울시 및 SBA의 스타트업 지원정책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향후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 교환 등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양국 스타트업들의 성장지원에 힘을 모으기를 희망했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을 선언한 서울창업허브의 ‘Asia Startup Ecosystem Alliance(AESA)’에 대해 참가국들은 많은 관심을 보였다.

카자흐스탄의 Astana Hub는 서울창업허브와의 네트워크 구축 및 협력을 위한 MOU 체결을 제안하였으며, SBA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4월 12일 양 기관간 MOU를 체결함으로써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SBA 장영승 대표이사는 “아시아 지역 ‘창업지원’이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가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소중한 기회가 되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SBA와 아시아 지역 간 협력과 교류가 더욱 증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지금까지 미국, 유럽, 일본 국가 등 선진 국가와의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논의는 있어 왔으나, 창업이라는 한 주제로 12개국의 개도국 정부 관료들이 모인 최초의 자리로 향후 서울시와 아시아 지역간 협력과 교류가 확대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구축되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